제가 커피 없이 못 사는 사람은 아닙니다. 그런데 이 커피를 마셔버릇 하니 없으니 또 이상합니다. 그래서 커피공장을 갔었는데 결국 커피를 못 사고 왔었지요. 사실은 빠리에서 물 건너온 일리깡통 커피는 있습니다만서도, 모카포트가 없어서 못 마시고 있었지요. 검색을 해보니 이곳 산토리니 매장에 커피용품 사진이 있길래, 시장 보는 기분으로 그리고 남들이 좋다니 설렁설렁 갔습니다
아침 새소리, 정말, 온 세상 새들이 다 집합한 것 같은 곳. 엄청나게 생경한 그런 느낌. 새.소리. 너무 짹짹거려 산토리니 주인님께 여쭤봤더니, 애기새들이 많다고 하시더군요. 애기새들이, 참 청아한 목소리로 울어댑니다. 아침에 한번 꼭 가보세요. 기분이 새롭습니다. 아래 나무 어딘가에 새가 있을 겁니다.
매장은 조용합니다. 심지어 새소리도 안 들립니다. 월요일 아침, 첫 손님, 바로 저입니다. 일부러 이 시간대에 갔죠. 관광객들은 나가고 손님은 없을 그 시간, 아주 좋아합니다. 이 시간대에 움직이는 것을.
들어서면서, 커피용품을 물었습니다만, 교육할 때 사용하셨다면서, 판매하지 않는다하더군요. 대 실망했죠. 어떡하죠? 했더니, 1초도 안 쉬고 이야기 해주십니다. 인터넷에서 사세요. 네. 하고 모카포트 바로 주문했습니다. 몇 달을 고민했던 것을 찰나에 결정합니다.
커피 한 잔 합니다. 쓴맛 싫구요. 탄 맛도 싫어요 했더니. '마타리'를 권유하시더군요. 커피가 무거운 것이 저는 좋았습니다. 느낌을 말씀드렸더니 초코렛 향이..... 듣고보니 그러했습니다.
날이 춥더라구요. 뜨거운 물 한 잔 더 마셨습니다.
이틀 뒤면 모카포트가 오는데도, 저는 마타리 커피콩을 샀습니다. 집에 와서 마셔도 맛이 좋습니다. 마음에 드는 커피콩입니다.
맛집정보
산토리니
대한민국 강원도 강릉시 성산면 구산리 297-13 성산면 구산리 297-13번지 강릉시 강원도 KR 25445
오전, 아기 새소리가 청명하게 들리는 곳, 산토리니
이 글은 Tasteem 컨테스트
내가 소개하는 이번 주 맛집에 참가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