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월요일에는 의정부에 사시는 큰오빠 내외분과 큰조카 부부가 집에 다녀가셨다.
부모님이 계시지 않으니 큰오빠가 친정 어른인 셈이다.
남편이 아프다 하니 얼굴이나 봐야겠다며 만류에도 불구하고 먼 길을 달려 어려운 발걸음을 하셨던 터였다.
꽃피는 계절 한 번 다녀가시라고 언젯적부터 말씀드렸지만 북쪽 끝에서 남쪽 끝까지 오는 일이 쉬운 일은 아니었나 보다.
조카가 운전해서 점심 때쯤 도착한다 하니 미리 향토정에 예약을 했다.
점심을 먹기에 많이 늦진 않은 시간에 도착해서 참 다행이었다.
애피타이저인 건새우가 들어간 미역국.
이어서 나온 상차림
회와 함께 먹는 쌈장은 순천에서 나오는 칠게를 이용한 것이라며 직원이 친절하게 설명을 해준다.
큰오빠네 가족 모두 역시 음식은 남도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으며 맛있게 드셨다.
두 번째 코스로 나온 상차림. 가오리찜과 떡갈비, 고구마 튀김 등이다.
향토정에서의 마지막 상차림은 늘 대나무채반에 올려져 나온다.
짭쪼롬한 고막장이 입맛을 돋우었다.
마지막 상차림과 함께 나온 청국장이 마지막으로 속을 채운다.
40대 중반인 조카가 처음으로 우리집에 왔던 때는 나의 초임지 였던 시골이었는데 당시 초등학생이었다.
이 번이 세 번째, 멀리 살고 있는지라 가까운 조카인데도 왕래가 뜸했던 터, 그래서 이 번 방문은 더 반갑고 애틋했다.
좋은 음식 먹으며 옛날 이야기 나눌 수 있으니 또 감사하였다.
꽃피는 봄이 되면 꼭 다시 오시라고 당부를 드렸다.
- 향토정/ 전라남도 순천시 남신월4길 13-26
타지에서 순천을 방문하는 분이라면 향토정에서 남도의 맛을 꼭 느껴보시길 강추한다.
맛집정보
향토정
#720. 남도의 맛자랑, 향토정
이 글은 Tasteem 컨테스트
내가 소개하는 이번 주 맛집에 참가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