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고기집에서 회식을 했습니다.
몇일전에 회식비를 조금 써서 요번엔 가격이 싼 무한고기집에 갔습니다.
저번에 동료랑 같이 갔었던 신촌서서갈비인데, 오늘 보니까 연희 서서갈비로 상호명이 변경되었습니다.
이유가 무엇일까요 ? 아무 체인점이라 본사로 돈이 많이 빠져나가서 그런걸까요 ?
모 일단 중요한건 그건아니고 , 요번 파트회식에 다른파트 한분을 초대했습니다.
그리고 제가 알던 서서갈비는 고급 고기집인것 처럼 변해 버렸습니다.
한사람으로 인해서.....
일단 초대받은 과장님은 고기를 구울때 다른사람이 못만지게 하고 혼자 집도를합니다.
저도 고기 굽는데에 욕심이 많지만 집게를 만지면 어허~ 하고 하십니다.
강한불에 돼지갈비를 가만히 놔두십니다.
저는 탈거 같은 분위기라서 집게를 들지만 못만지게 하십니다.
그리고 한참 뒤에 고기를 뒤집습니다.
거짓말 처럼 별로 안타고 적당히 그을려 있습니다.
과장님은 말씀하십니다.
무한 고기집에서는 강한 불로 육즙이 빠지지 않게 굽고
「 고기 구울땐 과감하게 」
그러다가 많이 타면 무한고기집의 장점을 살려 과감히 가위로 잘라 버려라.
「 탄거는 과감히 버린다. 」
너무 탄 부분은 잘라서 버리십니다.
그리고 고기를 구우시면 저희 한명 한명 앞접시에 먹기 좋고 보기 좋게 자른 고기를 올려주십니다.
마치 비싼 고기집에서 쉐프가 한점한점 정성스럽게 구워서 손님한테 주는듯한...
다른테이블에 있는 분들이 부러워 합니다.
그래서 구운고기 한덩어리를 쿨하게 넘겨줍니다.
또하나 과장님은 불판을 사장님이 와서 제발 바꾸시라고할때까지 안바꾸십니다.
양념이 타서 불판에 덕지덕지 붙어있지만 고기가 많이 타진 않습니다.
옆에 있는 다른 과장님이 불판에 붙은 물체들을 보고 "얼마나 멋진 종유석이냐 이런거 언제 또 볼수있냐 " 라고 하십니다.
하지만 고기불판의 상태를 보면 아마 불판 닦는분은 아주 싫어하실거 같습니다.
그러면서 술한잔 하고 다시 고기를 집어 먹습니다.
양념때문에 굽기 힘든 돼지갈비를 힘하나 안들이고 앞접시에 있는 고급스러운 돼지갈비를 술한잔 하면서 먹습니다.
얼마나 먹었는지 기억이 안나네요.
배는 터질거 같고 , 과장님은 계속 집도하십니다.(칼대신집게를..)
아무리 좋은 고기라도 굽는사람이 잘 굽지 못하면,
그냥 맛있는 고기입니다.
고기는 언제나 맛있죠
그냥 고기도 굽는사람이 잘 구우면 어떤 비싼 고기보다 더 맛있는거 같습니다.
그분이과 함께하면 어떤 고기집도 고급 고기 집이 되는거 같습니다.
맛집정보
연희서서갈비
그가 있으면 어디든 고급 고기집
이 글은 Tasteem 컨테스트
내가 소개하는 이번 주 맛집에 참가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