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발 4000m의 도시 라파즈
아침에 일어나 라파즈에 유명하다는 중식집에 갔다. 솔직히 말해서 밥이 너무 그리워서 조금 비싸더라도 망설임 없이 갔다. 근데 메뉴판에 탕수육 처럼 보이는 맛있는 음식이 있어서 주문했는데 치키너겟에 딸기잼이 뿌려져 메뉴를 내오는게 아닌가? 밥이랑 딸기잼 섞어 먹는맛이 정말.. 오묘했다. 결국 밥만 따로 빼서 먹었다.
점심에는 남미 골프 회장님과 아버지 친구분을 만나서 한식을 얻어 먹었는데 거의 2개월만에 찰진 밥을 먹고 삼겹살을 먹었더니... 기분이 날라가는거 같았다. 가격은 삼겹살 1인분에 2만원정도 한다. 잡체도 일품이였고 오랜만에 정말 제대로 된 김치를 먹은거 같았다.
여기가 라파즈의 강남이다. 라파즈는 신가하게 도시가 봉우리부터 밑에 있는 분지까지 연결되어있다. 봉우리 부분이 우리 같은 관광객이 지내고 머무는 곳이다. 대부분 이곳에 머물다 우유니사막으로 넘어가는데 우리는 운이 좋게 라파즈의 강남 밑에 분지지형까지 내려갈 수 있었다. 올라가는데 다시 택시타고 1시간 20분이 걸릴 정도니..
위에서는 길도 더럽고 잡상인들도 많았는데 확실히 여기 내려오니까 길도 깨끗하고 옷차림부터 다르다. 위에는 전통복을 입은 사람이 많았다면 여기는 노출이 심한 비키니나 진짜 엉덩이살이 다 보일 짧은 팬츠를 입고 다닌다... 그리고 가장 큰 차이점은 위와 아래의 해발고도 차이가 500m정도 난다.
우리나라에 지하철이 있다면 라파즈엔 리프트가 있다. 이것도 지하철 처럼 환승도 가능하고 산악지형에 정말 알맞은 교통수단인거 같다. 우리같은 관광객은 이거 타고 도시를 구경하는데 가격도 대중교통이라 500원정도 밖에 안한다. 라파즈 윗동네에 있을때는 어떻게 이런나라가 이런 좋은 리프트를 가질 수 있지? 라고 의심도 했었다. 시설도 확실히 좋고 지형이 험난하고 고산병이 발병 할 수 밖에 없는 이런곳에선 이것 만큼 좋은 대중교통수단 또는 투어방법이 없다.
에어비앤비를 이번엔 만원짜리를 예약했더니 올라가는 경사가 이렇다... 이건 거의 자살이다. 가방매고 해발 4000m에서 여기를 올라가보니 에버레스트는 이미 버켓리스트에서 지워졌다 ㅎㅎ.
착하신 우리 주인집 할머니 마리아다. 도대체 가스를 어떻게 키는지를 몰라서 도움을 많이 받았다. 불이 자동으로 붙혀지는게 아니라 수동으로 내가 성냥으로 붙혀야 불이 붙는... 구조여서 그건 좀 힘들었다.
광고판 부터 포스가 느껴진다...
미친듯한 미디움 소고기의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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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주스 1500원인다 맛이 미쳤다.. 이건 라파즈 가면 마셔봐야할거 같다.
대학가 근처에서 사람들이 엄청 많길래 뭐지 뭐지 하면서 들어갔는데 스테이크 하우스였다. 근데 문제는 가성비다. 60볼리비아노 우리나라로 치면 만원에 진짜 엄청 크고 질좋은 소고기 스테이크가 나왔다. 둘이서 먹었는데도 배가 불러서 남길 정도 였다.
이곳은 우리나라로 치면 명동 같은 곳이다. 역사를 보존하고 있는 곳이랄까? 사람도 많고 번화가라 좀 더럽다. 그래도 분위기를 느끼기엔 최고의 장소다 하지만 머리가 좀 아프달까?
햇반좀 사러왔다. 이거 밥이 그냥 푸석푸석하니 먹고 살지를 못하겠다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