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음이 무겁다./cjsdns
어제 내가 올린 글에 스팀 페스트에 함께한 님이 댓글로 인사를 해왔기에 인사차 나도 연어님의 블로그를 방문했다.
그런데 그곳에서 연어님이 리 스팀 한 목록에서 방금 전에 올라온 님의 글을 보았다.
https://www.steemzzang.com/sct/@deer3/7aspy8
이번 방콕 스팀 페스트에서 한국 커뮤니티가 지적하고 개선을 요구한 내용이 그대로 잘 표현되어 있다. 정말 말도 안 되는 현상, 재단 관련된 계정에서 막대한 스파를 임대받아서 다운 보팅 놀이를 하는 것을 잘 지적하는 글인데 문제는 너무나 지치니까 떠나겠다는 생각을 갖는다는것이다.
부탁드리는 말씀으로 혹은 속된 말로, 죽으나 사나 버텨주시길 바라는 바입니다. 그것이 최선이지 떠나는 게 최선은 아니라는 생각을 합니다. 님이 떠나면...
그리고 더욱 암울한 이야기가 있습니다.
나는 오랜 기간 스팀을 해오면서 존경해온 사람이 세분이 생겼다고 한 적이 있습니다. 그 세분 중에 한 분이 님이십니다. 물론 한 번도 뵌 적도 없고 서로 간에 소통 또한 많지 않은 관계로 먼발치에서 바라보는 입장이나 그분의 그간의 스팀 잇 활동은 나의 존경심을 그분에게 향하게 했습니다.
늘 버텨주듯 믿은직 스럽게 자리를 지켜주고 스팀 잇의 주필이라 해도 손색이 없는 분이십니다. 더군다나 스팀에 어떤 풍파가 닥쳐도 의연한 그분의 모습에서 저분은 정말 스팀을 지켜주는 분이구나, 나도 저렇게 멋진 스티미언이 되어야겠다 늘 생각을 해왔습니다.
그런 그분이 두려운 이야기를 합니다.
그간의 보여준 스팀에 대한 애정이 이제는 너무나 지쳐서 그만 놓치기 시작하신 거 같습니다.
앞서 언급한 님의 심정이나
님의 마음이 다르지 않고 우리들 모두의 마음이 다르지 않다고 봅니다. 왜 뉴스팀이라면서 이런 아픔은 지속되어야 하는 걸까요?
문득 드는 생각이 있네요.
둥그런 과자를 예쁜 반달 과자 만들어 준다고 베어 먹고 다시 둥근 보름달 과자를 만들어 준다며 베어 먹고, 그러다 홀랑 다 뺏어 먹었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는데 의미 전달이 되었는지는 모르나 뉴스팀이 그런 행동을 유발하는 거 아닌가 싶네요.
님이 이번에 하신 말씀에는 회한이 가득한 듯합니다. 잘못은 저들이 하는데 이제는 지쳐서 다 내 탓이요 하며 마음을 접는 모습이 안타깝기만 합니다. 그나마 다행은 떠난다는 말씀은 아니나 언제든지 발을 뺄 준비는 하고 있겠다 하시니 솔직히 염려가 됩니다.
뉴스팀은 과거의 폐습을 개선하지는 못하고 왜 더 성하게 만들었을까요? 지난번 하드 포크의 제일 큰 실수는 다운 보팅을 아예 없애던지 존속한다면 기능을 합리적으로 운영하도록 하는 시스템을 도입했어야 합니다.
최소한 외부에서 스팀을 이런 시각으로 보여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정말 마음이 무겁습니다. 님의 포스팅에서 발췌한 글로 마무리하겠습니다.
"얼마 전에 아는 사람에게 스팀잇을 해보라고 했다. 그런 게 있었어? 하더니 조금 있다가 다시 답을 해왔다. “그거 싸움만 하는 곳이라는데?”. 그리고 안 한단다. "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