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에겐 부러움을 잔뜩 받을 몸이기도 하지만 나에겐 원망스러운 몸을 타고나 식이요법이란 것을 해본적이 없습니다. 조금만 소홀히 먹으면 체중이 2~3kg씩 줄어듭니다. 중간고사건 기말고사건 시험만 치고 나면 또 체중이 2~3kg씩 줄어 있습니다. 15년 2학기 기말고사가 끝나고 53kg(172cm) 체중을 늘리기 위한 식이요법을 시작했습니다. 일단 먹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나의 원망스러운 몸은 빠질 때는 허벅지, 팔, 어깨, 얼굴을 갉아먹더니 다시 채울 때는 뱃살 늘리기에 급급했습니다. 단지 먹는 것만으로는 부족했습니다. 지인에게 배우고, 곁눈질로 배우고, 인터넷을 뒤지며 운동을 배웠습니다. 지금은 이쑤시개라고 부르는 20kg 봉을 들고 시작했던 운동은 이제 세 자리 수 무게를 오가고 있습니다. 이제는 62kg. 아직도 갈 길이 멉니다. 손바닥에 굳은 살이 백이지 않는 날이 없고, 근육통이 쑤시지 않는 날이 없습니다. 체중이 10kg 가까이 늘었음에도 체지방은 훨씬 적어졌습니다. 와이드 핏 바지는 이제는 너무 크지도 작지도 않은 바지가 되었습니다. 그럼에도 여전히 26인치의 가냘픈 허리는 어쩔수가 없네요.
RE: [에세이] 식이요법의 새로운 장점을 발견했다 - Q. 식단을 어떻게 관리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