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10월의 마지막 근무를 했습니다. 내일 목요일은 휴일이니까요~^^
하루에 백번 이상 날짜를 적는 것 같습니다.
전화 처방전에도, 트랜스터 처방전에도, 약품 인보이스에도 등등 모든 서류에 날짜와 이니셜 또는 면허 번호를 일일히 기록합니다.
그리고 처방을 최종 확인하면서도 지난 리필은 언제였나를 확인해야 하죠.
마약성 약물을 하루라도 빨리 받으려는 중독(?) 환자와 매번 날짜 때문에 옥신각신하기도 자주 하죠.
이렇게 매일매일 날짜에 민감하게 살면서도 가끔 너무 세월이 빨리 지나가는 것 같아 깜짝깜짝 놀랍니다.
어, 이 약 지난 10월 2일에 30일분 받아갔는데 왜 벌써 리필이지? 하고 따져보면 아, 오늘이 벌써 30일이지 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나이가 들수록 세월이 빨리 흐르는 것처럼 느끼는 것은 같은 기간이라도 그것이 내 생에서 차지하는 부분이 점점 줄어들기 때문이라고 하더구요.
10살 아이의 1년은 자기 인생의 10% 나 차지하는데 비해, 50세 어른의 1년은 살아온 인생의 2% 밖에 되지 않으니 엄청 빨리 지나가는 것처럼 느끼는 것 아닐까요?
여러분들은 언제 아, 내가 나이가 들었구나 하고 느끼셨나요?
20대이든, 30대, 40대이든 현재 나이와 상관없이 그런 느낌이 든 적이 있었을 것 같은데요.
저의 경우는 예전에 올림픽 경기를 보다가 예전에 제가 열광했던 선수들이 코치나 감독, 해설자로 활약할 때, 아, 내 나이가 이젠 중년이구나 싶었죠.
또 TV 에서 인터뷰하는 시민들의 나이가 자막으로 나올 때, 아, 내 나이가 저렇게 나이들어 보이겠구나 싶을 때가 있죠 ㅎㅎ
여러분은 현재 연령과 관계없이 언제 내가 나이를 먹었구나 느끼셨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