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친정 조부 형제분의 기일은
음력 시월 열나흘 한 날이다 내가 어릴때
어른들 말씀으론 형제분이 무오년 왜감기로
한날 돌아가셨다 고 하셨다
그땐 육십 갑자를 이해하지 못하여 무오년이
몇년도인지 알길이 없었다.
왜감기란 그저 전염병인가 보다 생각했을뿐..
어른이 되어 1918년 스페인 독감이 전 세계를
휩쓸었다는 기록을 보고 우리 할아버지가
그때 돌아 가셨구나, 생각하게 되었다.
기미년 삼일 운동이 1919년이니. 한해 앞이
무오년이고 1918년이어서 확실히 할아버지
돌아가신 해를 알게 되었다
그로부터 100여년이 지난 오늘날
과학이눈부시게 발전 했는데도 인류가
여전히 전염병 때문에 고통을 받는다
백신도 없고 치료약도 없는 코로나 19 바이러스
때문에 겁에 질려서 여러날 문밖을 나가보지 못하니 생각도 헛것이 생겼는지 어떤 바이러스 에도 예방되는 백신과 치료약이 짠 하고 나와 주길 기대하는 어린아이 같은 상상을 해본다
내일 부터 400명이 한 사무실을 쓰는 작은 아들
회사에도 반으로 나누어 하루씩 재택 근무를
하게 되었다 한다 점점 코로나가 우리 목을
옭죄어 오는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