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 언제 들어도 넉넉함이 있어 좋습니다.
많은 분들에게 추억과 그리움,
넉넉함을 고향이 때론 유감입니다.
한가위 지절에 저마다 고향을 말하고
고향을 향하는 시간 내내 가족을 만나는 기대를 안고
다른 한편 고단함을 안고 달려가는 분들의 소식을 듣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고향 그 곳이 어딜까 생각해 봅니다.
반세기도 넘어선 태어난 그 곳은
어릴적 마당을 뺑둘러 몽실몽실 가시틈에서 노랗게 열어주던 탱자나무 울타리는 온데간데 없이 교회 종탑이 우뚝 올려져 있고(한 때는 교회 터 뒷뜰에 산만한 오디나무를 베어버린 섭섭함으로 교회지기께 따지듯 어줍잖은 짓도 해봤답니다)
초등학교 여섯번의 전학 이력이 학적부에 고스란히 남겨진 추억의 그 곳들은 아련히 그림자로만 떠오르고,
어쩌다 어른되면서 시작한 무역업은
지금은 조금씩 변하고는 있지만 하필 의례껏
유럽등지에서 설 명절과 추석절에
열리곤 하는 각종 전시회에 참여하게 된 사정으로
명절 가족 만남을 기대하지 못하는 핑게가
만들어 진지도 어언 30년을 넘어섰습니다.
올해 추석절 앞뒤로 낀 몇날의 여유를
너무나 오랫만에 갖게 되면서 잠시 일을 놓고
한가한 여유에 젖은듯 묻혀있지만
지난밤 다른 하늘의 보름달이 나무나도 가깝게
둥실 떠 있어 그 달에 마음을 묶어 잡아매려 애를 썼는데도
몸과 마음이 고향 그 곳으로 부터 너무 멀리 와 버렸는지
달이 눈에는 그득한데...... 카메라로 안 들어와 애태우다
콘님 포스팅에 잠시 허전한 마음에 넋두리 얹습니다.
괜한 시비?가 되신 콘님 그리고 모든 스티미안들께
남은 즐거운 추석절 되시길 기원드립니다.
가치 있는 것을 나누는 것은 망설이지 않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