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고양이를 독립적인 동물이라고 말합니다.
원래는 혼자 사냥을 하고 자신을 돌보는 야생의 동물이기 때문이었다는군요.
하지만 집고양이들을 매일매일 지켜보는 입장에서 꼭 야생이 아니더라도 그들은 참 독립적인게 맞습니다.
제가 본 고양이는
- 혼자서 단장을 할 줄 알기때문에 자주 목욕을 시키지 않아도 깨끗합니다.
- 1개월령의 꼬마도 본능적으로 모래위에 배변을 가립니다.
- 밥은 배부른만큼만 먹어서 자율배식이 가능합니다.
- 호기심이 많고 관찰력이 뛰어나서 금방 지루해하지 않습니다.
사람손이 덜가니 충분히 독립적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그래서인지 고양이를 혼자 두어도 된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고, 혼자 살게되면 고양이를 키워야지 하는 분을 종종 보았습니다.
하지만 독립적이라고 해서 혼자두어도 괜찮은건가요?
사람의 한시간은 두살 이상의 성묘에게 4시간이라고 합니다.
혼자 사는 직장인이 한마리의 고양이를 키운다면, 법정 근무시간 8시간에 출퇴근 시간을 고려해서 총 10시간 정도를 혼자 두게 되는거지요. 그럼 그 고양이가 느끼는 시간은 40시간 정도가 됩니다.
고양이와 개의 지능 및 학습능력이 사람 아기의 3세 정도로 추정 된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다시 말하면 3세의 아기응 혼자 밥을 먹고 배변을 가릴 줄 아니까 40시간 정도 혼자 두는 것과 같은 거라고 할까요.
단순 숫자로 비교해서 좀 무리가 있는 해석같이 들릴 수도 있지만, 스스로 돈을 벌고 씻고 밥먹고 문제를 해결 할 수 있는 성인이 된 인간 곁에도 누군가가 필요한 법인데 세살의 지능과 감정을 가진 고양이들에겐 더 외롭고 긴 시간일거에요.
며칠 전 포스팅에서 얘기했었는데, 고양이도 집사를 기다립니다. 다만 표현이 개들보다 덜 할뿐이지요.
누군가 이제 자취하니까 고양이나 한마리 키워야지 하고 너무 쉽게 얘기를 하는 바람에 여러가지 생각이 들어서 끄적여 봅니다. 한번쯤 반려동물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았으면..
애미는 이렇게 혼자있을 고양이들을 걱정하며 글을 적는데 코를 골며 자고 있는 저희 일곱고양이중 대다수는 혼자 있으면 큰일 날 아이들이지 싶습니다.
왤케 붙어서 자니. 겨울엔 따뜻해서 좋긴 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