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든 혼자 하는 일은 둘 이상일 때보다 높은 집중력을 발휘하게 되죠. 일본 만화와 드라마로 유명한 ‘고독한 미식가’ 에서는 혼자 먹는 행위를 이렇게 정의합니다.
"시간과 사회에 얽매이지 않고 행복하게 배를 채울 때 잠시 동안 그는 이기적이고 자유로워진다. 누구에게도 방해받지 않고 누구도 신경 쓰지 않으며 음식을 먹는 고독한 행위, 이 행위야말로 현대인에게 평등하게 주어진 최고의 치유활동이라 할 수 있다."
조선 후기 다도 문화를 정립한 초의선사는 저서 다신전에서 이렇게 말합니다.
독철왈신(獨啜曰神) - 차는 홀로 마시면 신성하다.
복잡한 삶을 살아내고 있는 현대인에게 짧게나마 자유를 허락하는 치유활동이라는 점에서 혼자 먹는 일과 마시는 일은 서로 닮아 있습니다.
혼자 마시기를 즐기는 입니다. 달달한 밀크티가 당기는 토요일. 끓이는 밀크티가 귀찮아 티백을 진하게 우려 데운 우유를 부어 마셨습니다. 설탕이 좀 많이 들어갔네요. 역시 음식에서 화룡점정은 간맞추기인가 봅니다.
앞으로 종종 혼자 마시는 일을 [혼차일기] 로 정리해보려 합니다. 소소한 노하우와 하나씩 배워가는 이야기를 기록해보겠습니다. 혹시 주방 서랍 어딘가에 두고, 잊고 있던 차 없으신가요? 어떤 차라도 괜찮습니다. 다양한 차와 함께 향긋한 주말 보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