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밋을 시작하고 나서 매일 하나씩 포스팅을 할 때가 있었다. 지금도 생각하면 그땐 무슨소재로 글을 썼었나 하는 생각이 든다. 지금이나 스티밋을 시작한 1년전이나 포스팅을 작성하는 것보다 더 힘든 것은 소재거리를 고민하고 찾는것이다. 그래서 가끔은 추억도 좀 팔아보고, 세 아이의 엄마라는 것을 빌미로 육아 이야기도 좀 썼던 것 같다.
그러면서 제일 부러웠던 건 님과 같이 포토 에세이를 쓰시는 분들이나,
님이나
님과 같이 음식이나 요리 에세이를 쓰시는 분들이었다. 나도 그분들처럼 사진을 좀 더 잘 찍을 수 있다면, 아니면 요리에라도 소질이 조금은 있었으면 좋겠다 싶었던 적이 한두번이 아니었다.
어렸을 때 우리집은 먹고 살기가 그렇게 힘들었던 것도 아니었건만 가족끼리 여행 한번 다녀본적이 없다. 그런탓에 수학여행이나 학교에서 가는 OT/ MT를 제외하고는 어린시절 여행다운 여행을 다녀본적이 없다.
대학을 졸업하고 나서 여행을 다니긴 했는데, 그나마도 미국 유학시절 친구들과 함께 여행했던 미 서부와 터키, 캐나다 토론토에서의 1박 2일, 결혼해서 시부모님과 함께 다녀온 필리핀 여행이 고작이다.
그럼에도 나는 항상 여행에 대한 꿈을 꾼다. 지금은 아이들이 아직 어리다는 이유로, 지금은 한참 일할 때라는 이유로 잠시 미뤄 두고 있지만 내 꿈은 아이들과 함께 세계 방방곡곡 여러곳을 여행하는 것이다. 그래서 사실 스티밋에서 가장 쓰고 싶은 이야기는 사람사는 동네를 여행하며 느낀 보통 아줌마의 세상사는 이야기이다. 여행 에세이는 사진에 서툴러도 특별한 기술이 없어도 될 것만 같다. 서툴러도, 실수해도 그래서 개고생을 해도 그것만으로 평생을 두고 곱씹을 추억이 될 수 있으니 말이다.
*사진 출처 : 구글 이미지
여기서 만난 사람들은 무슨 향이 나고, 여기서 접한 음식에서는 무슨 맛이 나는지, 여기 사는 사람들의 삶은 무슨 빛깔인지, 나는 우리 아이들이 여기서 무엇을 느끼길 희망하는지 그런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
엄마는 이제 팔순을 바라보신다. 딸년들은 세상을 잘 타고나 비행기도 여러번 타고 다녔지만 딸만 셋 우리 엄마는 아직 비행기 한번을 못 타보셨다. 딸 있으면 비행기 타고 여행다니기 바쁘다는 요즘 세상에 딸만 셋을 두시고도 말이다. 그래서 올해는 바쁘다는 핑계, 아이들이 아직 어리다는 핑계는 개나 줘버리고 덥석 제주도 표를 예매를 했다.
지금은 항공기 티켓을 예매하고, 숙소 예약만 끝낸 상태라 황금연휴에 승합차 렌트때문에 골머리를 썩고 있지만 현지에서 쓰는 여행 에세이 생각에 벌써부터 기대감에 부푼다.
아이들과 함께하는 여행의 추억을 스티밋에 남기다
오늘은 그 생각만으로 기분이 설레이는 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