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바일에서는 가로로 감상하시길 권장합니다.
- 양식을 만들어주신 kyunga님께 감사드립니다.
- 부족한 시 늘 애정 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 몸살에 오늘은 하루종일 누워있네요. 모두 감기 조심하세요.
"
아
침
인
가
요
"
"거기 있나요"
"나 여기 있어요"
"눈이 먼 듯 깜깜한데
동이 트기에는 멀었나요"
"어스름한 것이, 곧 아침이 밝을 것 같아요"
"그런데 어째서 이렇게 어두운가요"
"두 눈을 꼭 감고 있잖아요"
"내가 그런가요
눈을 뜨는 방법도 잊어버린 것 같아요
이것 참, 몹시도 비루한 삶이네요"
"그런 말 말아요"
"새소리가 어렴풋이 들리는 듯한데
환청이 아니라면 귀는 멀지 않았나 봐요"
"환청이 아니에요
새들이 벌써 일어났나 봐요"
"새삼 밤이 무척이나 길었네요
아침까지 이리 오래 기다려야 한다니
여태껏 살며 몰랐어요"
"지새운 밤 이미 다 가고
이제 곧 아침이에요
오늘은 맑은 날, 그럴 것 같아요"
"동이 트나요"
"붉기도 끝없이 붉은 해가 뜨네요"
"아아, 아침이군요"
"맑고 예쁜 아침이에요"
"그렇군요
아침이군요
나는 아침까지 버티어 낸 것이로군요"
"그래요, 우리는 아침에 있어요
오늘은 좋아하던 냉면집에 가요
그만 일어나서
점심에는 좋아하던 냉면집에 가요
그만 일어나서
이제 아침인데 그만 일어나서
그만 일어나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