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아르바이트 하던 카페는 늘 손님으로 북적였다.
바쁘고 고됐지만 몇년이나 일하건 ..
힘이 되어 준 따뜻한 손님들 덕분이다.
일을 막 시작한 때였다.
주말 낮에는 모임하는 아주머니들이 자주 왔다.
그중 한분이 음료 일곱잔을 주문하고선 진동벨을 두고 갔다.
직접 가져다 주는데 한잔씩 내려놓다가 ..
그만 아주머니 바지에 뜨거운 커피를 쏟고 말았다.
너무 놀라 연신 사과하며 닦아 주었다.
아주머니는 나를 빤히바라 보았다.
혼날 걱정을 하며 다시 만들어 오겠다고 하자 환히 웃으며 말했다.
"괜찮아요 아르바이트하는 우리 딸 같아 그래요 커피는 남았으니 걱정 말아요"
순간 눈물이 날 뻔했다.
"정말 죄송합니다"
그러곤얼른 휴게실로 들어가 엉엉 울었다.
실수하는 아르바이트생를 보면 내가 생각나 다독여 준다던 엄마의 말이 떠올랐다.
하루는 연세 지긋한 할아버지가 왔다.
메뉴가 익숙지 않은 듯해 하나하나 설명했다.
다방커피를 찾기에 달콤한 시럽과 우유를 넣어 최대한 비슷한 맛이 나게 했다.
할아버지는 내 명찰에 적힌 이름을 불렂며 말했다.
"아가씨 덕분에 맛있는 커피 먹었어요 친절히 알려줘서 고마워요"
지금껏 일한 보상을 한꺼번에 받는 느낌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