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지극히 저 개인적인 경우에 관한 글로 이 글에 나오는 내용이나 사진들은
어떤 경우에도 님과 관계가 없음을 우선 분명히 밝혀드립니다.
원래 굴밥은 위의 글에서 보이듯이 참 맛나보이는 음식으로 몸에도 좋은 아주 훌륭한 음식입니다.
간단하게 만들 수 있으며 큰 돈을 들이지 않아도 충분히 멋진 한끼 식사가 될 수 있습니다.
밑에 이어지는 글은 요리라곤 1도 모르며 미각이라곤 전혀 없는 무식해서 용감한, 요리 초보의 도전기입니다. 살룬 유난님의 멋진 굴밥을 기억하시는 분들은 안 보시는게 나을지도...
다 보시구 살룬님의 명성에 먹칠을 했다고 욕하시면 안되요.ㅋㅋㅋㅋ
그럼 저에겐 충분히 도전이란 말을 쓸 수 있는.. 굴밥 체험기를 시작하겠습니다~~
우선 전제를 깔고 들어가겠습니다..
자취 생활이 10년이 훌쩍 넘은 저에게.. 집에서 뭘 해먹는다는 게 어떤 의미인지 전 잘 알고 있습니다.
김밥지옥가서 된장찌개를 시켜 먹으면 제가 좋아하는 MSG를 듬뿍 넣은 맛있는 된장찌개를 단돈 5천원이면 사먹을 수 있습니다.
대구에서 학창시절을 보낸지라 짜고매운 음식을 좋아라해서(아 대구분들 ㅈㅅ.. 저만 이런 거라고 생각해주세요..) 왠만하면 밖에서 사먹는 걸 좋아합니다.
이러다가 가끔씩 집에서 밥을 해먹자!!! 라는 생각이 들 때가 있습니다. '몸에 좋은 음식을 해먹자' 라고.
그래서 된장찌개를 해 먹으려면...
장을 봐야겠지요? 장은 보려면 조금이라도 싸다고 하는 마트를 가야겠지요?(전통시장이 많이 없는 관계로..)
그래서 마트가서 된장찌개에 들어가는 재료를 삽니다.
된장은 있다는 전제로.. 된장찌개를 끓이려면 두부, 양파, 애호박, 고추, 팽이버섯 등을 삽니다. 그래두 본 건 있어서..(파는 라면에 필수품이라 항시 보관)
이것만 사도 이미 5천원은 훌쩍......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
이렇게 사면 집에서 해 먹으면 분식집에서 먹는 한끼가 나오는 게 아니죠... 근데 만약..... 만약... 거의
50%로 확률로...실패를 하면?
몇끼를 먹어야합니다. 버리긴 너무 아까우니.. 꾹 참고 먹어야하죠.
그래 내 주제에... 사먹을껄.. 하는 생각이 절로 들..
저에게 음식을 가르쳐 주셨던 멋진 선생님이 전 미각이 넘 안 좋아서 간을 제대로 못본다고 몇 번 말하셨기 때문에.(전 상한 음식도 상했는지 잘 몰라요....)
그래두 용기내서 해먹어 본 결과 훌륭합니다!!!! 저같은 초보가 만들어도 맛있어요!!! 배불러서 걸어야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먹었답니다.ㅎㅎ(사진으로 판단하시지 말기를..)
자 우선 장을 보러 갑니다!
무가 있으면 어떤 국물 낼 때도 좋다는 걸 알고 있지만 언제 또 해먹을 지 몰라 우선 반토막 무를 삽니다. 남으면 라면에..ㅋㅋ
표고버섯을 넣으라고 하셨는데... 가격이 상당합니다..
치열하게 고민한 끝에 장바구니에 담습니다. 표고가 없어서 이래....라는 핑계거리는 만들고 싶지 않습니다.
헉... Sweet~~(외국애들이 온라인게임하다가 득템하면 하는 말)
역시 마트에 오는 이유는 이거죠.. 사소한 것에 열라 기뻐하며 가뿐하게 바꿔 담습니다.
굴 시즌이 지났는지 석화를 찾기가 힘듭니다..(너무 비싼 건 쳐다보지도 않은 건 비밀..)
굴이야 있으면 무조건 먹을 수 있으므로 그나마 좀 큰 놈으로 고릅니다.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작은 집으로 이사와서 요리를 거의 하지 않는 관계로...집에 쌀이 없습니다...(햇반으로 살고 있다능)
심각하게 고민합니다.... 쌀을 사면...다 먹을 수 있겠지? 쌀은 상하는 건 아니니.. 괜찮겠지?
이왕 시작한 거 삽니다.
이로써 굴밥의 재료는 다 샀습니다..(다행히... 예전 집에서 좀 해먹던 관계로..돌솥은 있다능..)
쇼핑은 뭘 사도 씐나는 일이지요.. 룰루랄라 집에 옵니다.(따릉이라는 좋은 교통수단이 생겨서 장보는게 편해졌습니다)
자취를 하시는, 요리 못하는 남성분들은 아실거라고 믿지만... 라면이 아닌 뭔가를 해먹을 때는 목욕재계와 같은 큰 용기와 각오가 필요합니다.
집에 와서 푹 쉬고 원기회복하여 요리를 시작합니다.
요리의 시작은 어떤 돌발상황에도 제 맘을 편하게 해줄 음악을 트는 것입니다.
아이유님의 음악을 틀고 미소를 지으면서.. 출발~~
아마추어는 대부분 장비탓을 하게 된다는 걸 알고 있습니다.
멋진 선생님의 큰 가르침이 있었기에.. 장비탓을 하지 않고자..첫 시작은...
칼을 갈아야지요. 재료 준비하다가 칼이 안 들면 만사가 귀찮아집니다.(펜션에 놀러갔다가 많이 겪는 일이지요)
우선 할 일은 살룬 유난님의 가르침에 따라 쌀과 표고버섯을 불리는 일입니다.
우선 물에 담궈놓고 살짝 외도를 합니다..
님의 배추전도 해먹어 보고자
돈을 잃었을 땐 배추전
코인 하락장에 생각이 나서 알배추도 산김에...
무랑 배추, 버섯이 있으면 딱 좋은....
그렇죠!!! 오뎅탕을 끓이려고 합니다.(물떡은 포스트 전에 장을 본 관계로..패스)
오뎅탕에 배추가 들어가면 양파랑 다른 단 맛을 내어 맛이 좋습니다.
오뎅탕은 대충 끓이기로 하고...
다 불렸으니 다시 굴밥으로!!!
채칼이 없는 관계로 무를 채썰어야겠지요.
재료 준비는 끝이 났으니 이제 본격적으로 밥을!!!
돌솥밥을 오랜만에 써봐서... 물을 얼마나 맞춰야하는지 감이 잡히지 않습니다...
후각에 의존하기로 하고.. 우선 ㄱㄱ(후각이 안좋다는 걸 자주 까먹는..)
양념장도 있어야한다고 하시기에.. 어설프게라도 비슷하게 만들어봅니다.(뭐가 들어가는지 알 수가 없어서..비법인건 알지만 담에 꼭 말씀해주시길...)
자 밥이 될 동안 자취생이 해야할 일이 있죠.
재료 준비한다고 벌여놓은 설거지.... 밥 해서 다 먹고 해도 되지만.. 술이 한잔 들어가면..
분명 내일 해 내일 해... 라고 미뤄놓고... 숙취 가득한 아침에 가득찬 설거지 거리를 보면 후회할 걸 알기에.. 조금이라도 해놔야합니다!!!!
설거지를 하면서 계속 돌솥 옆에서 크으응킁.킁킁킁 냄새를 맡아줍니다...
간만에 돌솥밭.. 누릉지도 먹고 싶어서 구스한 냄새가 날 때까지..
여기서 누릉지를 좋아했던 그녀를 떠올리면 정말 살룬님처럼 되는 거겠죠? ㅋㅋ
밥이 다 된거 같아 불에서 빼고 남은 굴 반을 넣고 뜸을 들입니다....
이제 최고점에 들어간 제 코인을 생각하듯이 기도의 시간을 가져봅니다.
그리고 짜잔~~~
굴 가득히 들은 굴밥이 완성되었습니다~~~~ (먹음직스럽다고 생각해주세요..제발..한번만요..)
반찬이 너무 없는 관계로... 밥 하는 동안 끓인 오뎅탕과 정말 소중히 아껴두었던...장담하건데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열무김치를 꺼내서 한 상을 차립니다...(울컥)
아 이런 포스팅을 한 적이 없는 관계로 사진을 이쁘게 찍지 못해 죄송하다는 말과 함께...
굴밥 맛있어요!!!! 그리고 굴은 뭐 먹을 수 있는 사람들은 다 알다시피 맛있는게 보장되어 있는데.
표고버섯이 정말 맛있어요!!! 쫄깃쫄깃한게 식감이 대박이네요 ㅎㅎ
버섯을 좋아하긴 하지만 밥으로 해먹어 본 적이 없어서 그런가.. 맛있네요 정말.. ^^
무를 썰어놓고 넘 많은 거 같아서 조금은 오뎅탕에 넣었는데... 무가 꽤 많이 들어가도 전 맛있을 거 같아요. ㅎㅎ 나중에 적어서 아쉬었거든요. ㅎㅎ 밥을 한층으로 덮어도 될 거 같은.ㅋㅋ
요리 왕초보로서 약간의 도움을 드리자면..
돌솥밥을 해먹어 본적이 많이 없으신 분은 우선 돌솥으로 밥을 한번 해보시길...
누룽지한다고 약간 꾸물거렸더니.... 밥이 살짝타서...살룬 유난님이 말씀하신 굴의 향은 날아갔...
그래두 양념장에 비벼먹는 밥맛은 꿀맛이었습니다~~
양을 계산을 잘못해서... 배불러서 끝내 누룽지랑 숭늉은 먹지도 못한...ㅠㅠㅠㅠ 이럴거면 굴향을 살렸어야하는데..ㅠㅠ
이럴거면 굳이 돌솥이 아니어도 냄비밥에 해도 맛있을 거 같아요..ㅎㅎ(냄비타서 못쓴다고 하시면 안되요...)
재료가 굴이랑 무랑 표고버섯인데..(재료값은 위에 사진을 보면 아시겠죠?ㅎㅎ)
남은 재료가 쓸 데가 많아서(라면에 넣으면 다 맛있어요..정말...보장합니다...)
자취하시는 분들 강추에요~~~ ^^
꼭 한번 해보시길 ^^ 크게 힘들지도 않으니 가족분들에게 해드려도 좋을 거 같네요 ^^
마지막으로 좋은 식사에는 훌륭한 마실거리가 있어야죠.
냉침을 하면 바로 못 마신다는 걸 하면서 깨닫는... ㅂㅅ
평소 아이스티 냉침할 때 한 이틀 냉장고에 넣어놓는데 이건 처음해봐서...색깔이 살짝 변하면 꺼내서 먹어볼려구요 ^^
님 감사드립니다~~~ ^^
busy가 유행인거 같아서 처음 써보는데 어색하긴 하네요..ㅎㅎ
얼마가 되었든 이 글의 보상은 살룬 유난님에게 드리겠습니다~~
혼자 지내는 명절 연휴에 기쁨을 주셔서 에게 감사드리며 ^^
마지막으로 님의 노래 중에 요새 너무 좋아진 '언제쯤 같아질까'를 링크하려 했으나..
저작권자의 동의를 묻지 않은 관계로..ㅎㅎ(허락해주시면 다음 글에 올림)
요새 흠뻑 빠진 피아노 곡 하나~~(소개시켜주신 저의 멋진 선생님에게도 감사를)
Reynah님의 AION OST : "보이지 않는 슬픔 (Forgotten Sorrow)" Piano cover 피아노 커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