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억누르고 있었을까 자고나면 솟아오르는 파릇한 열망
앞만 보고 달리는 바람 보리밭이랑은 지레 겁을 먹고 허리춤을 움켜잡는다
쪽박새 눈물까지 부석부석한 산그늘을 적시는 날 가시덤불까지 꽃을 들고 나서자
시치미 뚝 떼고 돌아서서 터져 나온 웃음을 멈추지 못해 두드리는 초록 손바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