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롱이와 다롱이
언젠가 들은 적이 있는 말입니다.
삼국지를 세 번을 읽으면 길이 열린다고
살면서 어떤 어려움을 만나도 헤치고 나갈
방도가 생긴다는 뜻이었다.
삼국지에 등장하는 인물을 보면
각각의 특성이 적나라하게 그려지고 있다.
남의 말을 경청하는 유비
지적이며 언제나 자신을 절제하는 관우
호탕하고 의리에 강한 장비
제갈량의 비상한 두뇌
임기응변과 처세술에 능한 조조
이들의 뛰어난 점을 배우면 세상에서 아무도 못 따라올
불세출의 영웅이라 할 인물이 된다고 했다.
그러나 그 이면에는
너그럽지만 우유부단한 유비
지나친 결벽과 냉정함으로 친화력이 없는 관우
불같이 화를 내는 다혈질의 장비
비범한 나머지 보통 사람을 이해하지 못하는 제갈량
처세술에 능하지만 극단적 기회주의자 조조
모두가 자신도 어쩌지 못하는 결함을 가지고 있었다.
결국 자신의 장점을 찾아 더욱 발전 하도록 하고
부단한 성찰을 통해 단점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의
집합체 즉 아롱이는 아롱이의 삶으로
다롱이는 다롱이의 삶으로 어울려 사는 공간
그게 세상이 아닐까
이미지 출처: 네이버
삼국지를 세 번 읽지는 못했다.
그러나 세 번 아니라 서른 번을 읽었다 하더라도
자신의 모습을 바로 보는 눈이 없다면
삼국지도 나에게 아무런 길도 찾아 주지 못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