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설빙에서 인절미 빙수를 먹고 온 쪼야입니다. (이 포스팅은 메가님께 바칩니다) 아니 설빙이 왜? 라며 궁금해 하시는 분들이 있으실 것 같아서 사건의 발단부터 설명드리려고 합니다.
1. 설빙 원정대 발단
사건의 발단은 정말 말도 안되는 곳에서 일어났습니다. 스프링필드님의 당신의 딱한 시선이라는 글입니다. 스필님은 글을 담담하게 쓰시는 스타일이라 스필님 글은 언제나 마음 깊숙한 곳에서 부터 느껴지는 감동이 남다른데요. (진국) 아무튼 이 글도 내용은 묵직하지만 담담한 필체로 써내려간 에세이입니다.
이런 포스팅에 말도 안되는 댓글을 찾아 보실 수 있습니다.............(포스팅 내용과 무관ㅋㅋㅋㅋ)
(중략) 너무 길어서 자체 편집을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궁금하신 분들은 해당 포스팅에서 보실 수 있어요. 아무튼 이렇게 스필님의 아르헨티나 촌년 드립으로 시작된 댓글은 프랑스 촌년 인증(쪼야), 홍콩 촌년 인증(메가님)으로 이어졌고..꼬리에 꼬리를 물며 시카코 촌년 인증(리자님
), 서울 촌년 인증(야야님
)으로 이어졌습니다.
(중략) 자체 편집 자체 편집 ㅋㅋㅋ
그리고 우리를 딱하게 보던 쏘쿨한 리자님은 집에서 십분거리에 설빙이 있으니 대구오면 설빙을 쏘겠다는 실수(?)를 하게 됩니다! (설마설마 했을듯ㅎㅎㅎ)
그말을 들은 촌년들은 해맑게 원정대를 결성하게 됩니다.
2. 이름하야 설빙 원정대!
메가님이 계셨다면 버스를 대절했겠지만 우리는 기차를 타고 대구에 가기로 결정했습니다. 이 어처구니 없는 일을 속수무책으로 당하신 리자님의 시점은 리자님의 포스팅인 손님맞이 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3. 세상에 초면에 기차여행이라니...
저는 사실 굉장히 내성적이에요. 낯가림도 심하고 엄청난 집순이에 누구 만나면 초긴장하는 스타일...(이라고 사실을 말하면 제 지인도 물 뿜으며 웃는다는...억울..) 원정대의 출발을 알리는 나팔소리와 함께 새벽부터 일어나서 기차역으로 부랴부랴 향합니다. 제가 보고 싶었던 분들을 처음 보는 날이라 설레는 마음도 가득 품고요!
그리고! 그리고! 만남!!!!
와 만났는데 다들 한번에 알아봄! 얼굴에 닉네임 써있는 줄!! 스프링필드님은 차분하고 편안한 인상에 왠지 죄 지어도 용서해줄것만 같은 미소를 지니고 있었고, 썬샤인야야님은 여성스러운 얼굴에 시크한 패션과 쏘쿨한 말투로 매력을 뿜뿜하고 계셨습니다. 보자마자 서로를 알아보고 반갑게 인사했죠! 커피 한잔을 부랴부랴 사들고 기차에 올랐습니다. (중간에 신문물을 보고 스필님과 제가 "우와우와"를 외치며 촌년티 제대로 낸건 안 자랑...야야님의 시크함을 지켜주지 못했음..)
그리고 깨알같이 배송비를 아끼기 위해 굿즈도 직접 전달했습니다.
4. 여행 1호 아이템, 야야님!
여행갈땐 야야님을 챙겨야겠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철저한 준비성을 지닌 그녀는 기차에 있는 내내 놀라움의 탄성을 내지르게 했습니다. 샌드위치, 과자, 음료수, 디저트, 멀미약까지!! +,.+ 민망함에 저는 먹다 남은 캬라멜 3개를 꺼내서 나눠주었습니다.....(기뻐하시며 프랑스산인가요? 라고 물어보셔서 수줍게 "오ㄹ온"이라고 알려줌..)
아아..나란 뇨자...다 먹고 나서 사진 찍음.....(샌드위치는 이미 뱃속에...)
5. 대구는 처음입니다!
대구와 가까워질수록 창 밖 풍경은 벚꽃으로 하나둘 채워져 가고 있었고 우리는 모두 창문에 붙어서 방청객 탄성을 질렀어요! "우와 벚꽃이다!!" 그렇게 무궁화호를 타고 가는 4시간 동안 폭풍 수다와 촌티를 뿜뿜하다보니 어느새 대구에 도착해 있었습니다.
대구역엔 귀여운 5호와 귀여운(?) 리자님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리자님 글에서도 에너지가 느껴지지만 외모에서도 밝고 귀엽고 자신감 넘치는 모습이 너무 좋아서 우리는 리자님을 보자마자 의지를....5호가 있는 와중에 우리 셋을 돌보는 것쯤은 일도 아닌 것처럼 보였어요. 역시 오남매 맘의 포스!! +,.+b
6. 드디어 설빙 인절미빙수를 먹다!
같이 먹으면 개꿀맛이라는 떡볶이와 함께! +,.+
설빙에 떡볶이가 있다는 사실을 접수한 후 이것이 우리 촌년들을 속이려는 마아냐님의 큰그림인가 살짝 의심했었습니다.
우와 근데 진짜 있었어요!!!!!! 대박대박!!!
정말 순식간에 흡수하고 저희는 '대면식'이란 곳으로 밥먹으러..........(응?)
배고파서 수육전골과 비빔밥과 공기밥을........정말 맛있게 먹었습니다!! 데헷;;
7. 무한 수다의 시작
밥을 든든히 먹은 후 디저트로 커피를 마시기 위해 대구의 맛집(?) '다빈치 커피'로 이동했습니다. (디저트 먹은거 본거 같은데? 라고 기분이 든다면 기분 탓입니다!) 우리의 수다는 기차에서의 4시간, 리자님을 만난 후의 5시간 동안 멈추지 않고 계속 되었습니다. 리자님은 웃다가 등이 아픈게 처음이라고 하셨는데 저는 웃다가 목이 쉬더라구요...세상에!
그 긴 시간동안 5호는 어찌나 순둥순둥하던지 자다 놀다 웃다를 반복하며 저희와 놀아주었습니다. 애교도 많아서 어찌나 촥촥 안기던지 그대로 안고 납치 할 뻔...
8. 좋은 친구들을 얻고 돌아가는 길
살면서 좋은 친구를 얻을 기회는 많지 않다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스팀잇이 인연이 되어 친구를 얻게 될 줄은 몰랐어요. 다들 솔직하고 좋은 사람들이라 금세 가까워 질 수 있었고 자연스럽게 친구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돌아오는 길에 오땅(을 준비해왔더라구요 야야님이 세상에! 계속 놀람)과 맥주 한캔을 나눠마시며 또 이어진 폭풍 수다는 서울역에 도착할때까지 계속 되었답니다!!
여러분 저는 이제 인절미 빙수 먹어 본 여자입니다!
도시녀라고 불러주세요!! ㅋㅋㅋㅋ
퀴즈! 누구의 발인지 맞춰주세요!
맞추신 분들 중 추첨을 통해 1스달을 보내드리겠습니다! (못 맞출 듯 크크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