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타령
올 해를 황금 개띠해라고 한다.
바둑이도 아니고 검둥이도 아니고 황금 개띠라고 하면
누렁이에 가까운 개라는 말인데 그래도 누렁이 보다 황금이라면
훨씬 격이 다르게 들린다.
황금이 상징하는 부와 권세가 주어지는 느낌을 받는 것 같습니다.
개라는 동물이유독 정이 가는 건 사람과 오랜 세월을 두고 친숙하게 지낸
동물이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2018년은 무술년, 황금개띠의해입니다.
이제 무술년과 황금개띠가 왜 나오는지 원리에 대해 한 번 알아보겠습니다.
일단 10천간과 12지지가 있습니다. 다들 한번쯤은 들어보셨을 것입니다.
10천간에서 둘씩 다섯 가지 색으로 나눕니다.
청: 갑을, 적: 병정, 황: 무기, 백: 경신, 흑: 임계
여기에 12지지에서 하나씩 이어나가면 되겠습니다.
10천간 밑에는 색깔을 의미하고 12지지 밑에는 동물을 의미합니다.
이렇게 짝을 지어서 올 해는 황금개띠 해라는 계산이 나옵니다.
그런데 2018년의 경우 2월 4일(입춘) 이후에 태어난 아이들이
황금개띠라고 합니다. 2018년 입춘인 2월 4일 이전에 태어나는 아이들은
닭띠가 된다고 하네요.
그래서 예비맘 분들께서는 이왕이면 황금개띠 해에
아이를 낳고 싶어 하신다고 합니다.
그러고 보니 개를 부르는 이름도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옛날에는 그냥 털 색깔로 검둥이 누렁이 바둑이로 부르기도 했고
무조건 워리 라고 부르기도 했습니다.
한국전쟁은 개의 이름에도 많은 변화를 일으킵니다.
영어가 도입 되면서 콩글리쉬가 빛을 발하기 시작합니다.
독구, 해피, 쫑, 자니가 되었어도 개의 잠자리는 마루 밑이었고
먹는 것은 말 그대로 개밥 아니면 뜨물이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개가 애완동물이 아닌 반려동물이 되었고
아이는 낳지 않아도 개는 기른다는 세대가 등장하고
아기 옷을 파는 가게들이 개 옷을 파는 가게로 바뀐다고 합니다.
팬션에 가도 사람 풀장은 텅텅 비어 있고
개 풀장에 사람들이 바글바글합니다.
어떻게 애기들끼리 놀게 하느냐고 하는데
그 동안 개고생 했으니 이제는 귀염 받으며 살라고...
이렇게 걷잡을 수 없이 변하는 게 세상이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