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
님,
님,
님 저를 사진 챌린지로 불러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제가 이전 글에 ‘글 올리기 울렁증’이 생긴 것 같다고 하였더니, 사진 챌린지로 초대를 해주신다는 말씀에 정말 감동이었습니다. 혹여, 저에게 부담이 될까 봐 아껴 놓으셨다는 말씀까지 완전 감동이었습니다. 포스팅을 잘 안 해서 특별히 지목할 수밖에 없다고 마음 써 주심에 너무 감사하고 죄송했습니다.
오랜만에 올렸다고 반겨 주셔서 정말 너무너무 감사했습니다.
꾸준히 올리던 글도 끝까지 마치지를 못해서 너무 죄송했었는데, 왠지 7일 동안 흑백 사진마저 끝마치지 못하면 그때에는 정말 스팀잇을 미련 없이 떠나야 한다는 생각으로 하나씩 정말 열심히 매일 올렸습니다. 아무런 설명이 없는 사진 한 장에 많은 분이 보아 주시고 소통해 주셔서 진심으로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곰곰이 생각해 보니 정확히 저의 문제는 사진이든 글이든 ’올리기 울렁증’ 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왜 스티밋에 “글쓰기” 버튼을 누르는 것이 겁이 날까? 이 부분에 대해 깊은 생각을 해 보았어요. 그리고 제가 느끼는 4차원적인(?) 많은 이유가 섞여 확실히 아는 듯, 모르는 듯합니다. ( 뭐라는 건지 -_-;;)
가끔 꼭 깊게 생각해야 할 때는 생각 안 하고, 생각하지 말았으면 할 때는 오백만가지 생각을 하니 그것도 별로 좋은 거 같지는 않습니다. ^^;;
그동안 글로 저의 인생의 단면을 너무 많이 보셨었는데, 다시 사진으로 제 인생의 단면을 너무 많이 보셨네요. ^^;;
올렸던 7 사진 모두 저에게는 아주 소중하고, 행복하고 때로는 위로가 되었던 시간의 사진입니다. 그러면, 이제 짧게라도 설명 들어갑니다.
Day1. ‘딜’ 이라는 허브입니다. 제가 식물들을 너무 좋아하기에 이름표를 만들어서 주었었어요. 그리고 물을 줄 때마다 속삭입니다. 그러던 어느 날 새싹이 올라왔는데, 하트 모양으로 올라오는 겁니다! 네, 저는 완전히 날아갈 듯이 기쁘고, 행복하고, 정말 신기했습니다. 너무 감사했던 순간이었죠. 식물들이 과연 제 말을 알아들은 걸까요?
Day2. 자전거- 운동신경 1도 없는 저는 어릴 때 저의 오빠가 자전거 가르쳐 주다가 오빠가 포기. 그 후 친구들이 가르쳐 주다가 친구들이 포기. 많은 나이에 미국에 와서 직장 동료들이 이른 아침부터 늦은 오후까지 꼬박 이틀을 가르쳐서 성공했습니다. 이번엔 제가 포기하고 싶었으나 가르쳐 주는 사람들에게 너무 미안해서 포기도 못 하고 온몸이 아파서 침대에 붙어 있었지요. 그렇게 자전거 혼자 타는 데 결국 수십 년이 걸렸습니다. 그 후로 어찌하여 달리기를 할 수 없게 된 저에게 자전거가 많은 위로가 되었죠. 이렇게 쓰면 제가 운동을 꽤 좋아하는 것 같지만 그건 절대 아닙니다. 오히려 운동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달리기만 빼고요.( 마라톤을 꼭 한번 완주해보고 싶었었거든요.) 어쨌든 그 당시 자전거가 없었으면, 어쩌면 제가 조금 더 힘들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포기하지 않고 가르쳐준 동료들에게 너무 감사하죠.
Day3. 까미노를 마치고 돌아왔을 때 본 아침 일출입니다. 저 날! 저 일출은 마치 까미노 일출처럼 너무 아름다워서 까미노 후유증에 심하게 시달리는 저를 상당히 많이 위로해 주었습니다. 정말 감격의 순간이었습니다. 맞습니다. 잠을 사랑하는 저는 미국에 와서 일출을 본 적이 거의 없었던 거 같습니다.
Day4. 실내 암벽등반 - 같이 다녔던 친구들이 이사를 간 후, 줄을 잡아줄 사람이 없어서 요즘 못가고 있습니다. ㅜㅜ 처음엔 무서움에 올라가면서 울고, 벌벌 떨고, 엄마 찾고, 완전 난리도 아니었는데, 점점 올라가는 법을 익히며, 재미있게 할 만하니 못 가고 있네요.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게 되는 건 아닌지 걱정입니다. 아무래도 모임이라도 찾아서 들어가야 할 것 같습니다.
Day5. 까미노 산티아고를 마친 뒤 도착한 포르투갈에 있는 포르투 공원에서 바라본 도루강입니다. 제가 아주 많이 사랑하는 장소 중 한 곳입니다. 생각만 해도 공원 돌 위에 앉아 있었을 때, 내리쬐던 태양이 제 마음속 깊게 파고들어 오는 듯 마음이 따뜻해집니다. 저에게 완벽한 위로와 힐링이 되어준 아주 중요한 곳입니다. 이 사진을 많은 분이 가장 많이 좋아해 주셔서 정말 얼마나 감동이었는지 모릅니다. 댓글을 읽으며 까미노를 마치고 받았던 위로와 겹쳐지면서 울컥하기도 하였습니다. 어떻게 보면 그저 단순한 흑백 사진 한 장 일 수 있었음에도, 그 사진 한 장에서 과거의 그 장소에 있지 않았던 현재의 다른 사람들이 조금씩 비슷한 느낌을 사진을 통해 보고 느낄 수 있다는 것이 신기하기도 했습니다. ( 설마 저만 신기한 건가요? ^^;; )
때로는 화려한 색을 빼낸 단순한 흑백이 전달하고 싶은 것에 더 가깝게 있는 것 같기도 합니다.
Day6. 제가 매일 출근할 때 컴퓨터 넣고 다니는 가방입니다. ( 예쁜 핸드백 메고 출근하고 싶습니다. ㅜㅜ)
가방에 붙은 조가비는 스페인 땅끝 피니스테레에서 온 조가비입니다. (실리콘 녹이고 옷핀 붙여서 제가 만들어 달았습니다.) 34일간의 까미노는 끝이 났지만, 제 인생의 까미노는 아직 진행 중인 의미로 매일 붙이고 다니고 있습니다. 조가비를 메달고 다닌다는 것조차 까맣게 잊어버릴 때도 있는 나날들에 때로는 가슴이 많이 아리기도 합니다.
Day7. 오래전 여러 가지 일들로 많이 힘들었을 때, 사차원에 또라이(?)이기까지 한 저를 매니징 하느라 엄청 고생을 많이 했던 회사 매니저가 회사를 떠날 때 준 스마일 인형입니다. 빛을 받으면 목을 살랑살랑 흔듭니다. 머리를 흔들흔들하는 것을 보고 있으면, 저도 모르는 사이 저의 머리도 같이 흔들거리며 자연스레 미소가 생길 수밖에 없는 아주 신기한 인형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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