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동길을 지나다니면서 늘 사람이 많았던 눈에 띄는 한옥카페 어니언에 다녀왔어요. 커피맛집이라고 했지만 커피는 당연하고 빵 종류가 다양하고 맛나보였습니다. 일단 넓고 큰 한옥의 정치에 들어가자마자 아이처럼 신났답니다.
그런 날 있지 않나요? 어딜 가든 사람들이 마구 몰려 줄을 서기 전 딱 자리에 앉아 기분 좋게 볼 일을 마치고 나오는, 절묘한 타이밍의 우연이 연속해서 일어나는 날. 이날이 그랬습니다. 들어갈땐 많지 않아 자리도 한옥 안쪽 벽에 기댈 수 있는 좋은 곳을 잡았는데 나올땐 다들 서서 기다리고 있더라고요. 일년에 한번인 운좋은 그런 날이었나요....
확 트인 전경에 아이들도 신나게 뛰어다니고 사람들도 편히 차와 다과를 즐기는 듯 했습니다. 일단 한옥은 멋스럽고, 생소하지만 편합니다.
커피는 아메리카노 어니언 크리스마스 블렌딩 한잔과 딸기 요거트 음료 한잔을 시켰습니다. 따듯한 커피+시원한 과일 주스 궁합 좋지요.
찬찬히 빵을 고르고 둘러볼 시간입니다. 보이듯이 여러 종류의 신기한 빵들이 많습니다.
어니언의 시그니처 빵도 보였는데, 전 파리에서 많이 먹었고, 겨울철이라 딸기가 땡겨서 딸기가 올려진 빵을 하나와 요새 명란에 빠져있어 명란 아보카도 바게트를 골랐습니다.
매생이가 올려진 빵이라니. 초록색이 가득해서 이게 뭔가 싶어 자세히 봤는데 너무 신선한 조합이였습니다. 맛보고 싶었지만 용기가 나질 않았어요. 다음에 도전! 해보고 후기 올리겠습니다.
한옥의 특이점으로 좌식을 하는 카페의 한 구석. 자리를 잡고, 따듯한 바람을 쐬면서 다과를 즐겼습니다.
왠만한 샌드위치보다 더 든든하고 짭쪼롬고소했던 명란아보카도바게트. 이건 다음에 갈때도 먹을 생각입니다. 커피도 고소 쌉싸름 향기로웠고 딸기 요거트도 생딸기 맛이 나서 좋았습니다. 요 조합 괜찮았어요.
극 미니멀리스트 디자이너가 만들었다는 이 공간, 볼수록 맘에 듭니다. 인기가 많은 곳은 역시 이유가 있었어요. 높은 천장, 들어낸 서까래 자국, 쿰쿰한 한옥냄새 등을 즐기며 오랜만의 여유를 만끽했습니다.
계동길의 한옥 빵집 어니언, 다음에 또 들리고 싶은 곳입니다. 사람이 없는 한적한 시간에 가면 더 좋을듯 합니다.
맛집정보
Onion
이 글은 Tasteem 컨테스트
내가 소개하는 이번 주 맛집에 참가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