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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학을 전공하고 싶은 사람
@yuoys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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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학에 관심이 많은 대학생입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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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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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uary 20,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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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oys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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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2-21 12:23
불쾌한 감정에 충실하겠노라 다짐했다. 그리고 나와 할아버지는 불행했다.
저녁 6시쯤 할아버지가 편의점에 들어왔다. 할아버지는 불닭볶음면 까르보나맛을 샀다. 할아버지가 내게 말했다. “나 이거 만들 줄 몰라, 이것좀 만들어줘봐.“ ‘줘봐’라니… 나는 어이가 없었다. ‘줘봐’는 명령형이 아닌가. 아무리 나보다 나이드신 분이라 하더라도 이건 아니라고 생각했다. 나는 굉장히 불쾌했다. 이런 명령형말투는 어떤 인간관계에서도 정당화 될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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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oyster
kr-pen
2018-02-18 11:36
연휴 마지막 날, 아빠 품에 누워보기
연휴 마지막 날, 안방 문을 열었다. 아빠는 누워서 영화를 본다. 아빠의 옆구리가 허전해보인다. 나는 쑥스럼을 감추고 갔다. 아빠의 허전함을 채워주기 위해서. 연인처럼 다정하게 아빠 품에 꼬옥 들어갔다. 아빠의 숨결이 느껴진다. 아빠의 심장소리가 느껴진다. 마치 아빠와 내가 ‘하나’의 존재가 된 거 같았다. 아빠는 내가 누워있든, 말든 영화를 무심히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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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oyster
kr
2018-02-17 14:33
[구의역]카페 같은 막걸리집 '조용한 술집'
구의역 먹자골목 끝에 위치한 카페분위기 심히 많이 나는 막걸리 집을 다녀왔습니다! 가게 이름이 '조용한 술집' 평범해서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은 가게 이름인거 같네요! 나름 머리를 써서 지은 가게 이름이 아닐까 싶어요 ㅎㅎ 내부 분위기는 반전 1도 없습니다. 간판과 걸맞게 정말 조용조용합니다. 방문할때 저희가 첫번째로 들어왔었는데.... 나갈때도 저희가 마지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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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oys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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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2-16 09:58
아빠는 죽었다
<아빠는 죽었다> 열두 살의 나는 아빠 지갑에서 돈을 훔치는 버릇이 있었다. 나는 이 나쁜 버릇 때문에 아빠에게 두 번이나 잔소리를 들었지만 이 버릇을 고치지 못했다. 아빠는 바늘 도둑이 소 도둑이 된다면서 따뜻한 이야기로 나를 설득하셨지만, 내 마음은 얼음이었다. 나는 다시 아빠 지갑에 손을 대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날, 내 마음속에 얼음은 녹아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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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oys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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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2-15 10:47
이웃은 감동했을까요???? (감동란)
새벽 2시, 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습니다. 그날따라 피곤했습니다. 저는 박스를 깔고 담요를 덮고 누웠습니다. 꿀잠을 잤습니다. 문 열리는 소리에 화들짝 놀랐습니다. 오만상 찡그리며 자리에 일어났습니다. 10초, 20초, 30초… 손님이 계산대로 오지 않았습니다. 졸려 죽겠습니다. 그런데 손님은 1분이 넘어도, 2분이 넘어도 계산대로 오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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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oys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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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2-14 11:47
책 ‘철학이 필요한 시간’을 읽고 ‘나는 누구인가’라는 생각을 함
<첫번째 이야기> (하나님의 음성을 듣다) <두번째 이야기> (자본의 세계를 알고 야구선수의 꿈을 포기하다) <세번째 이야기> (책 ‘철학이 필요한 시간’을 읽고 ‘나는 누구인가’라는 생각을 함) 2014년 2월 중순이었습니다. 추가합격으로 대학에 들어간 저는 친구들과 술게임 연습을 하며 밤늦게 집에 도착했습니다. 늦은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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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oys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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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2-13 08:58
과학사 서적을 읽다가 '인간 또한 똑같지 않은가'(자본의 세계를 알고 야구선수의 꿈을 포기하다)
과학사 서적을 읽다가 흥미로운 주장을 발견했습니다. 지금껏 과학의 발전은 진보적, 누전적으로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오히려 과학의 발전은 혁명적, 단절적으로 이루어졌다는 주장을 말이죠. (아마 토마스 쿤의 주장인 걸로 알고 있습니다.) 쉽게 말하면, 과학은 끊임없는 실험과 관찰로 조금씩 발전하지만 그 속도는 미미하다. 오히려 과학은 ‘어떤 충격적인 단 하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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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oyster
kr
2018-02-12 11:17
과학사 서적을 읽다가 '인간 또한 똑같지 않은가'(하나님의 음성을 듣다)
과학사 서적을 읽다가 흥미로운 주장을 발견했습니다. 지금껏 과학의 발전은 진보적, 누전적으로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오히려 과학의 발전은 혁명적, 단절적으로 이루어졌다는 주장을 말이죠. (아마 토마스 쿤의 주장인 걸로 알고 있습니다.) 쉽게 말하면, 과학은 끊임없는 실험과 관찰로 조금씩 발전하지만 그 속도는 미미하다. 오히려 과학은 ‘어떤 충격적인 단 하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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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oys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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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2-11 07:58
<어떤 말은 죽지 않는다>를 읆고 떠올린 살아남은 말.
말은 사람의 입에서 태어났다가 사람의 귀에서 죽는다. 하지만 어떤 말들은 죽지 않고 사람의 마음속으로 들어가 살아남는다. 박준 시인 <운다고 달라지는 일은 아무 것도 없겠지만>중 <어떤 말은 죽지 않는다> ㅡㅡㅡㅡㅡㅡㅡㅡ 10년 지기 친구 A와 일본 도쿄로 3박 4일 여행을 갔다. 나는 1년 가까이 배낭여행을 다녀온 사람. A는 여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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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oys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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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2-07 12:48
아버지는 바보...??다.
아버지는 바보...??다. (1) 외출로 예정된 일요일. 광화문에 갑작스러운 시위가 일어나서 '외출' 대신 철야 근무를 하게 됐다. 나는 열 받았다. 친구와 점심 약속도 잡혀 있었는데. 친구가 내게 짜증을 낸다. 친구에게 할 말이 없다. 일요일인데... 일요일은 다 같이 쉬는 날이 아니던가. 젠장. A 노조원 네 명이 세월호 천막 옆에 솟아있는 광고탑에 올라갔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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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oys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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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2-06 13:51
갈매기에게 새우깡을 주면서 깨달은 규칙(씁쓸...)
갈매기에게 새우깡 주기 강릉에 도착한지 2일째다. 나는 바다를 바라본다. 아니, 바다를 내 온 몸으로 느끼려고 발버둥친다. 나는 모래사장에 털썩 주저앉았다. 캔맥주 두 캔을 훌쩍훌쩍 마신다. 캔 맥주에 들어있는 알코올은 바다와 나를 이어준다. 거친 파도가 나를 덮친다. 거친 파도는 내 몸 속에 숨어있는 불순물을 갖고 멀리 도망친다. 아이고, 시원하다. 평화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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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oys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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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2-05 12:20
당신의 영어는 안녕하십니까?(여행에서 깨달은 '영어')
나는 영어를 잘한다. 아니. 영어 시험 성적이 우수하다. 수능 때도 영어 시험을 100점 맞았다. 나는 어떤 유형의 영어 시험도 자신있다. 하지만 영어를 언제 사용하는지 몰랐다. 또, 내가 영어 공부를 해야 되는 이유를 몰랐다. 영어는 나에게 공식과 이해력을 요구하는 '수학' 과목같았다. 나는 영어가 ‘사람과 사람 사이의 의사소통을 위해서 만들어진 언어’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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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oys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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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2-04 11:22
'돈과 도덕' 상상만으로 공포 그 자체다.
추위에 벌벌 떨며 걷고 있었다. 누군가가 내게 말을 건냈다. 할아버지였다. " 학생, 강서소방서에 가야 되는데, 버스 정류장이 어디있는지 알려 줄 수 있을까?" 할아버지 부탁치고는 정중하고 공손했다. 마침 나도 버스 정류장을 지나가는 길이었다. "저도 그쪽으로 가요, 저 따라오시면 되요." 할아버지는 한걸음 물러서서 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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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oys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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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2-03 14:05
영화 <캠프 엑스레이>를 보면서 느낀 '대화의 힘
영화 <캠프 엑스레이>를 보면서 느낀 '대화의 힘 9.11 테러 이후, 미국은 빈 라덴을 잡는다는 명목 하에 이라크를 침공한다. 미국은 이라크에서 테러리스트로 의심되는 이슬람인들을 수용소에 가둔다. 이 수용소가 '영화 <캠프 엑스레이>'의 배경이다. 수감된 이슬람인들은 미국 군인들에게 삶의 모든 것을 통제받는다. 수감자들은 먹을 자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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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oys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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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2-02 13:37
작은 용기!!를
스물넷이 쓴 옛날 이야기1(역사이야기라고 저는 주장합니다) 스물넷이 쓴 옛날 이야기2(역사이야기라고 저는 주장합니다) 스물넷이 쓴 일기 #3 스물넷이 쓴 옛날 이야기4(군대에서..) 작은 용기 (1) 터무니 없는 소식을 들었다. 꿈인지, 현실인지 헷갈릴 정도로 황당한 소식이었다. 백남기씨의 사망진단서가 '외인사'가 아닌 '병사'로 기록됬다는 이야기... 부대원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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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oys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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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2-01 06:36
스물넷이 쓴 옛날 이야기4(군대에서..)
스물넷이 쓴 옛날 이야기1(역사이야기라고 저는 주장합니다) 스물넷이 쓴 옛날 이야기2(역사이야기라고 저는 주장합니다) 스물넷이 쓴 일기 #3 동주가 일주일 만에 부대로 복귀한다. 동주의 복귀 소식을 들은 부대원들은 그를 험담하기 시작한다. "막내 때, 꿀 제대로 빠네" "한달동안 불침번 시켜야 돼" "씻지도 않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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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oys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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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31 07:55
스물넷이 쓴 일기 #3
스물넷이 쓴 옛날 이야기1(역사이야기라고 저는 주장합니다) 스물넷이 쓴 옛날 이야기2(역사이야기라고 저는 주장합니다) 2016년 9월 30일에 쓴 일기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2016.9.24(토) 21:00 이번주는 힘든 근무가 많았다. 오늘도 05시에 출발해, 21시가 돼서야 부대에 도착했다. 힘든 근무를 마친 부대원들의 표정은 해맑았다. 기말고사를 끝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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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oys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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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30 09:53
스물넷이 쓴 옛날 이야기2(역사이야기라고 저는 주장합니다)
스물넷이 쓴 옛날 이야기 1(역사이야기라고 저는 주장합니다) 2016년 11월 2일에 쓴 글이다. 10월 30일 00:00 나는 안도의 한숨을 내쉰다. 드디어 쉴 수 있겠구나. 추위를 벗어날 수 있겠구나. 얼어붙은 발을 질질 끌며 발을 내딛는다. 게다가 내일은 그토록 목놓아 기다리던 외출이 아니던가. 부대원들은 서로를 바라보며 웃는다. 격려의 포옹을 나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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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oys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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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28 13:34
언행불일치남자입니다
나는 정년을 앞둔 60대 할아버지들과 근무를 한다. 하루 이틀도 아닌 두 달 동안 할아버지들과 생활하는 것은 낯설고 불편한 일이다. 대략 40년의 터울. 내가 40년의 차이를 감당할 수 있을까? 대답은 뻔하다. 같은 또래들 사이의 '차이'도 존중해주기 어려운데 내가 어떻게 할아버지의 삶을 존중해줄 수 있을까. 자신과 타인의 '차이'를 존중해주지 못하는 미성숙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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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oys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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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27 11:05
엄마도 소녀였던 시절이 있었다
엄마도 소녀였던 시절이 있었다 엄마가 여름 옷을 꺼내다가 묵혀둔 사진첩을 발견했다. 엄마는 사진첩을 들여다보고 쓰레기 더미로 던진다. "왜 버려. 무슨 사진인데?" "쓸데없는 사진." "무슨 사진이냐고." "옛날 엄마 결혼사진." "나 볼래." "이런 거 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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