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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amo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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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e 24,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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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amo1
zzan
2020-02-24 07:17
사랑 한 조각
어제 아침 전화가 왔다. 오늘 모여서 식사하기로 한 것 취소하기로 했으니 그렇게 알고 나오지 말라는 연락이다. 나만 나이를 먹는 줄 알았다. 코흘리개 같던 동생이 결혼하고 조카들 자라는 것만 대견해서 동생 나이 드는 걸 미처 몰랐다. 한 번씩 만날 때마다 희끗해지는 머리를 보게 되면 속에서는 돌담 무너지는 소리가 들렸다. 얼마 전 동생이 회갑인데 그냥 지나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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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amo1
zzan
2020-01-28 10:35
사랑 한 조각
뜻하지 않은 교통사고로 많이 놀란 끝에 설이 다가오면서 심적 부담이 있었는지 몸에서 이상신호를 보냈다. 처음 결혼 했을 때 보다 음식 종류도 양도 많이 줄였지만 이제는 꾀가 나는지 몸이 잘 따라주지 않는다. 식구들도 걱정이 되는지 아무것도 하지 말라고 성화를 하며 마트에 가면 만두가 널렸으니 사먹으면 된다고 큰 소리를 친다. 그게 말이 쉽지 종가에서 자라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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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amo1
zzan
2019-12-08 10:38
사랑 한 조각
갑자기 이를 송곳으로 뚫는 것 같은 통증이 왔다. 너무 아파서 잇몸인지 이였는지 구분도 할 수 없었다. 조금 진정을 한 후 다시 양치를 하려고 찬물을 머금는 순간 지독한 통증이 다시 찾아온다. 혀를 이에 대고 냉기를 덜고 입안에 남은 치약 때문에 가까스로 입을 헹궜다. 그 동안 이에는 자신이 있었고 치과와는 별 상관없는 곳으로 알고 살았다. 딱딱하거나 질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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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amo1
zzan
2019-11-29 14:32
사랑 한 조각
상처는 생각보다 깊었다. 처음엔 아픈 게 아니라 뜨거운 느낌이었다. 순식간 손목가지 뻗어오는 통증은 생각의 스위치를 껐다. 속이 꽉 차 겹겹이 포개진 밀폐용기 중에 하필이면 가운데 있는 통을 꺼내야 했다. 그럴 땐 보통 한 손으로 위에 있는 통을 들어 올리고 다른 손으로 필요한 통을 꺼낸다. 그런데 무게 때문에 재빨리 꺼내지 못하고 멈칫 했다. 그리고 평소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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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amo1
zzan
2019-11-20 12:36
사랑 한 조각
평생을 두고 한 사람의 생을 떠받치고 살아야하는 운명이 있다. 좋은 날 빛나는 자리에 동행을 할 때도 있었지만 누구도 나를 반기지 않았다. 가장 낮은 곳에서 숨조차 마음 놓고 쉬어 본적이 언제였는지 모른다. 그를 소유한 사람이 쉬는 시간에야 비로소 나란히 누워 한 숨 돌리게 된다. 계절이 바뀌고 긴 휴가가 주어지기도 했으나 그들을 위한 공간은 없었다. 여럿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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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amo1
zzan
2019-11-09 14:02
사랑 한 조각
언제나 먹는 점심이었지만 오늘따라 밥 생각이 없었다. 검은 머리가 파뿌리까지는 아니어도 수십 년을 함께 살다보니 입맛까지 통하는지 남편도 입맛이 없다고 한다. 뭘 먹으면 좋을까 이리저리 생각을 해 봐도 딱히 입에 당기는 게 없다. 한참을 멀거니 밖을 내다보고 있자니 젊은 남녀가 길에서 웃으며 걸어가는데 두 사람이 동시에 손가락을 빨아 먹다 자신들이 보기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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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bumh
sct
2019-11-05 12:03
tiamo1 reblogged
[카카에 부자되기] #6 꾸준함과 조금은 전략적인게 필요하다.
1글 1닭이 되었다. 이미 1글 1닭이 된 사람은 많다. 태그가 10개까지 붙다보니 기존에 스팀과 스팀파워 보상외에 토큰까지 합하면 상당한 보상이 있다. 어떤 보상이 되었는지 볼줄 몰라 어느정도인지 잘 모른다. 10일정도 된것 같다. 항상 $10 아래로 찍혔는데 15불정도 찍히는것 같다. 그래서 대충 토큰까지 합치면 1글 1닭이 된것 같다. 괜찮다. 하루 1개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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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amo1
zzan
2019-10-25 14:38
사랑 한 조각
이미지: 다음 블로그 연어의 전화를 놓쳤다. 단톡방에 대답을 기다리다 못해 전화를 했는데 그 전화도 안 받으니 이번엔 문자를 보낸다. 나 같은 사람들 때문에 부회장질 못해먹겠다고 투정이다. 내일 주말에 도담삼봉을 다녀오기로 했다고 공지가 뜬 지 벌써 한 달이 다 되어 가는데 여지껏 답을 안 보냈으니 충분히 그러고도 남을 일이다. 일 년에 봄, 가을 두 번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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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amo1
zzan
2019-10-20 10:48
사랑 한 조각
가을바람에 떨고 있는 노랑선씀바귀에게 쑥부쟁이는 나직한 목소리로 타일렀다. 조금만 견디면 우리에게 주어진 모든 일을 마치고 편안하게 겨울잠을 잘 수 있을 거라고... 이상하게도 마음이 끌렸다. 아침부터 카톡이 산행 소식을 전하는데 전혀 내키지 않았다. 오늘이 음력으로 며칠일까 하는 생각에 달력을 본다. 아니나 다를까 오늘이 바로 구월 스무이틀이다. 이맘 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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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amo1
zzan
2019-10-03 04:29
사랑 한 조각
오랜만에 시간이 나서 서랍정리를 했다. 처음엔 화장대 서랍을 털어내면서 못 쓰는 화장용 소품과 오래된 메니큐어나 얼마 남지 않은 립스틱 같은 잡살뱅이들을 쓰레기통으로 보냈다. 초가을엔 날씨가 쌀쌀하더니 늦더위가 늦장마와 짝을 이루는 바람에 여름옷과 가을옷이 한 번에 뒤섞여 있는게 거슬렸다. 손 댄김에 이번엔 서랍장을 빼고 정리를 시작했다. 먼지를 털겸 서랍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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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amo1
zzan
2019-09-28 15:15
사랑 한 조각
이미지: 다음 블로그 경북상회 할머니는 억센 사투리로 밀고 들어왔다. 친정이 울산인 할머니는 몇 해 전까지 조그만 식품점을 했다. 가게 이름이 경북상회라 자연스럽게 경북상회로 불리었다. 억센 경상도 사투리로 하루에도 동네를 종회무진 하시며 모든 일에 참견을 하실 정도였다. 아침 식사중에 찾아와서 무조건 빨리 나오라고 하신다. 원래 뜨겁거나 차가운 음식을 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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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amo1
zzan
2019-09-22 13:48
사랑 한 조각
하얀 구두 어느 삶이나 후회는 있을 것이다. 나 역시 예외는 아니었다. 세 살배기 아들을 데리고 일을 하게 된 나는 아들을 돌볼 시간이 부족했다. 아들과 놀고 싶은 시간에 고객의 얘기를 들어야 했다. 문구점을 했던 나는 일주일에 몇 번씩 도매시장을 다니고 가게에서 직접 판매를 하고 납품도 다녀야 했다. 한 번은 연 이틀을 두고 물건을 하러 다니느라 아들 얼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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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ee.zzan
zzan
2019-09-18 02:02
tiamo1 reblogged
[free.zzan 048] ZZAN 이벤트 한번 해볼까요? - 그냥 주사위 한번 굴려보세요~
0.1% 보유자 우대 보팅을 받을 수 있는 ZZAN 수량은 현재 10,850 ZZAN 입니다. @free.zzan 의 ZZAN Power 는 현재 82 113.97907 ZZAN 입니다. ZZAN rich list 회원님들 소개 포스팅도 마쳤고 보상 분배일은 내일이고, 사실 포스팅 할 거리가 없네요 ㅎㅎ 이럴 때는 이벤트 한번 해야되겠죠? 제일 간단하게 주사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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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amo1
zzan
2019-09-19 14:40
사랑 한 조각
봄볕을 머금고 햇순이 돋을 때부터 스치는 바람에도 화들짝 놀라 깨뜨린 향기에 혼자 취해 초롱꽃 닮은 얼굴로 그믐밤 울밑에 앉아 어둔 하늘에 빗금을 긋는 별똥을 목을 늘이고 바라보던 날이 가고 궁색한 살림에 꽃을 팔아 얻어 낸 계절 남모르게 땅속 깊이 묻어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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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amo1
zzan
2019-09-18 15:02
침묵
아무도 보아주지 않는 꽃 촛불처럼 꽃술을 켜고 밤을 지켰다 하늘만 보고 사는 꽃이 커다란 벌에 쏘여 숨을 거둔 며칠 뒤 살결에서 윤기가 나는 친구들은 모두 주인의 손을 잡고 떠났다 발소리가 가까워질 때마다 혹시 내 손을 잡아줄까 귀를 쫑긋하고 기다려도 울분을 삭이며 침묵하는 시간이 주어졌다 빈 줄기를 물고 온 힘을 다해 빨아도 마른입으로 버림받은 서글픔을 씹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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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amo1
zzan
2019-09-17 14:57
사랑 한 조각
오늘 아침은 어제보다 쌀쌀했다. 얼굴에 닿는 공기가 차가워 긴팔 옷을 걸치고 길을 나선다. 키 작은 풀잎에 달린 이슬이 가을을 알리고 맑은 하늘엔 구름이 흐른다. 요즘 하늘은 바다를 닮았다. 파도가 쓸고 간 모래사장을 펼쳐지기도 하고 출렁이는 물결처럼 구름이 모였다 순식간에 흩어진다. 이맘때쯤으로 기억한다. 바람의 방향이 바뀌면서 제일 먼저 하늘에 가을이 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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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amo1
zzan
2019-09-16 05:15
사랑 한 조각
왁자한 웃음소리 온 집안을 떠도는 기름 냄새 주척 거리는 걸음과 알아들을 수도 없는 말소리 배꼽인사를 하느라 땅에 닿을 듯한 머리에서 나풀거리는 꽃모양 머리핀까지 지느러미처럼 미끄러지는 빨간 꼬리등을 따라 떠나고 그늘진 바람벽이 술렁거렸다 한 배로 낳은 새끼들을 끼고 한 여름 살아낸 옥수수의 얘기가 슬금슬금 논두렁을 건너 두런두런 새벽달의 등을 타고 두런두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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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amo1
zzan
2019-09-12 09:24
사랑 한 조각
품안에 있으면 땡볕도 가려주고 비에 젖지 않아도 된다며 머리를 쓸어주는 커다란 잎사귀 아래서 잠이 들었다. 혼자 저 길을 건널 수가 있을까 조금이라도 먼 하늘을 볼 수 있을까 아슴아슴 새벽이 오는 소리 별 하나 날아와 작은 소리로 내 이름을 불렀다. 길을 건너고 수세미덩굴을 지나 턱밑까지 차는 거친 숨을 참고 언덕을 오른다. 배롱나무 곁에 내 그림자를 세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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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iq
zzan
2019-09-11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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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lligraphy] 캘리그라피 스팀짱 팬아트 09
오늘 조합해본 캘리그라피는 "소라체"입니다. 하늘하늘하니 볼륨감이 있는 폰트에요.ㅎㅎ 폰트가 혼령스러운게 처음엔 이상했는데 조합해 보니 개성강하고 잘 써먹으면 상당히 임팩트 있을 것 같습니다. 사이트에서 제공한 예시입니다. 하품이랑 돌미역의 느낌이 좋네요.^^ 이번엔 '짠나비'로 조합해 봤습니다. 사이트에서 제공하는 나비 그림까지 넣으니 멋지네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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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iq
zzan
2019-09-05 04:00
tiamo1 reblogged
[Calligraphy] 캘리그라피 스팀짱 팬아트 05
오늘 조합해본 캘리그라피는 "도깨비체"입니다. 신출귀몰한 도깨비처럼 시선을 사로잡는 폰트라고 하네요.ㅎㅎ 폰트가 삐딱하고 불규칙한 편이라 이쁘게 조합하는데 애 좀 먹었습니다. 사이트에서 제공한 예시입니다. 예시도 그닥 좋아보이진 않지요. 이번엔 '짱구'로 조합해 봤습니다. 배경에 얹으면... 조합폰트 편집가능하시고 필요하신 분들은 아래링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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